사진 = 오토바이에 탄 강도들이 한국인 남성 A 씨를 쫓고 있다. <출처=GMA뉴스 캡처>
“마닐라서 소매치기 시도 일당 4명과 시비 끝 희생”
필리핀 수도 마닐라 번화가 한복판에서 한국인 1명이 오토바이를 탄 떼강도의 습격을 받아 총을 맞고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GMA 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쯤 마닐라 말라테구의 한 거리에서 한국인 남성 A 씨가 강도들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언론에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A 씨가 한 여성과 함께 큰길을 걷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서고,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탄 강도 4명이 그를 뒤따랐다.
잠시 후 두 명의 범인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A 씨에게 총격을 가했고 주변의 행인들이 총성에 놀라 도망쳤다. 강도들은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A 씨와 함께 있던 여성은 다급하게 편의점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마닐라 경찰청은 현재 범인을 추적하고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마닐라 거주 교민이었으며 소매치기를 시도하던 강도들과 시비가 붙었다가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경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