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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의 광폭 행보, 제천 ‘이근규 북콘서트’ 방문에 ‘연산악회’ 전국대표들 대거 운집

북콘서트를 개최한 이근규 전 제천시장

“정치인이 정치를 하지 않으면 무엇하고 삽니까”. 이 말은 1년 동안 워싱턴에 머물다 귀국하는 공항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던진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로부터 5개월 후, 내년 총선을 5개월가량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가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선 모습이다.

“전우들의 시체 위에서 응원가를 부를 수 없다”
지난 20일 비명계에 대한 공천 학살이 현실화될 경우 총선 지원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이낙연 전 대표가 26일 제천을 방문했다. 내년 총선에 국회의원으로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이근규 전 제천시장의 ‘북콘서트’ 참석을 위해서다.

이 전 대표가 제천에 뜨자 그를 지지하는 순수 민간단체인 ‘연산악회’ 전국 회원들이 원근각지에서 대거 몰려와 “이낙연,이낙연”을 연호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낙연의 제3지대’가 이미 시작된 분위기이다.

이날 제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이근규의 사람이 좋다 ⅴ’ 북콘서트에는 노인회, 향우회, 문화예술단체, 체육단체, 농민회 등 8백여 명의 지지자들이 성황을 이뤄 출판기념회가 아닌 마치 ‘이낙연·이근규 출정식’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포토 에세이 ‘이근규의 현장 속으로 사람이 좋다’는 이근규 전 시장이 “정치란 무엇인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다”고 자문자답하면서 제천 시민의 삶과 애환을 사진과 글로 기록한 책으로써 25년에 걸쳐 발품으로 쓴 ‘삶의 현장 시리즈 기록물’로 이번이 그의 다섯번째 저서이다.

이근규 전 시장은 “정치든 경제든 사람을 위해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과 소통을 잘 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 연약한 볏짚이 모여 강한 새끼줄이 되듯 시민들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내 인생, 삶을 다 바치고자 한다. 나에게는 아직 빚이 남아 있다. 소신과 정의로움으로 힘차게 다시 시작하자!”고 인사말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거법을 의식하여 완곡하게 표현함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7백여 명의 단양,제천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하는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홍익표, 정세균, 이종찬(존칭 생략)의 출판 축하 영상 상영이 있고, 자매도시인 최성 전 고양시장과 제종길 전 안산시장의 소개가 있은 후 등단한 이낙연 전 대표는 “이곳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며느리의 친정이 있는 곳이라 언제나 정이 가는 곳이다”면서 단양과 제천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총리 시절 65명의 사상자를 낸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수습을 비롯하여 바이오 벨리를 방문하는 등, 제천시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축사에서 “정치인은 백성들을 볼 때 다친 사람 보듯해야 한다. 이근규 동지는 사람을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이다”면서 “공직에 있을려면 심성이 착해야 한다. 독해서는 안된다”고 뼈 있는(?) 덕담을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항상 이근규를 응원하겠다”면서 자리를 뜨자 제천문화회관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다시 “이낙연, 이낙연”을 환호하며 이동하는 차량까지 따라 나갔다.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전국 조직인 ‘연산악회’을 대표하여 대구 구미지역 허심덕 대표가 “이근규의 승리를 기원하며 발로 뛰어 달라”는 의미의 파란색 운동화를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최성 전 고양시장, 이낙연 대표, 민경완 연대와공생 언론협력위원장. 사진아래는 연산악회 회원들.

한편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오는 28일 이낙연계 싱크탱크인 ‘연대와공생’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학술 포럼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모든 세션에 토론자로 참여한다.

연대와공생 언론협력위원장인 민경완 ‘재외동포저널’ 대표는 “28일 오전 10시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릴 포럼에서는 올해 발간된 대한민국 외교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 그의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 – 이낙연의 구상’를 중심으로 하여 대한민국이 직면한 경제 위기, 정치 위기, 외교·안보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연산악회’ 회원들이 이근규 전 시장에게 승리를 기원하는 운동화를 신기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에게 책을 선물하는 이근규 전 제천시장

 

(서울=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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