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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중·일에 한덕수 탄핵 기각 설명 “외신, 한덕수 탄핵 기각 긴급 보도”

외교부는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직후 주요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등 소통했다고 밝혔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통화에서 헌재의 결정을 설명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양국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윤 대사대리는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날 정병원 차관보는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총괄공사 그리고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통화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변함없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87일 만인 이날 직무에 복귀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한 총리의 직무 복귀를 긴급 뉴스로 다루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일정과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헌재는 국회의 탄핵 의결을 뒤엎고 이례적인 정치적 혼란 시기에 한 총리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시켰다”며 “국가 최고 지도부를 탄핵하려는 연이은 (야당의) 노력은 중요한 시기에 리더십 위기를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야당은 30번째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안을 제출했다며 “72시간 내에 표결에 부치려고 했지만 헌재의 결정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반대파를 마비시키는 수단으로 탄핵 절차를 남용하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벤저민 톰슨 경북대학교 정치학 교수의 평가를 실었다.

미국 CNN방송은 한 총리 탄핵소추안 기각 소식을 보도하며 “한 총리는 집권 기간이 2주에 불과했고 국회에서 탄핵 의결이 되고선 최상목 부총리가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75세인 한 총리는 보수와 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5명의 대통령 밑에서 30년 넘게 고위직을 지냈다. 정당 간 극심한 분열이 있는 나라에서 한 총리는 당파를 초월한 다양한 경력을 가진 드문 공직자로 여겨졌다”며 “하지만 야당이 장악한 국회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며 한 총리를 탄핵했다”고 했다.

일본 NHK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자체의 위헌인지에 대해선 이날 판단 내려지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종 변론이 있던 지 25일로 한 달이 되지만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탄핵 여부를 놓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한 총리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직무를 정지당했다”며 “이번 결정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확정할 것인지, 대통령 권한을 회복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윤영,김경민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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