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홍상우 씨.
국제 사기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홍상우 씨(38)가 인터폴 수배 중 베트남 달랏에서 붙잡혔다고 브이에넥스프레스 인터내셔널 등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람동성 공안은 지난 4일 사기 혐의로 인터폴이 수배한 홍 씨를 검거했으며, 현재 베트남 공안부 산하 수사기관에 인계한 상태다. 향후 범죄인 인도 절차 등 법적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인터폴에 따르면, 홍 씨는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둔 사기 조직의 일원으로 한국인 조직원들 모집·교육·관리 등을 담당했다. 피해자인 투자자들과 중국인 조직원 간 통역 역할도 맡았다.
이 조직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가짜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해 금전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국계 국제 자산운용사인 ‘제너스 헨더슨 그룹’을 사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경찰은 이 조직이 국내 피해자들에게서 약 70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홍 씨를 형법 제347조(사기죄)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한 바 있다. 인터폴은 지난해 9월 국제 수배령을 내리고, 올 4월 베트남 당국에 체포 협조를 요청했다.
박우영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