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춘계 월드코리안 포럼’과 ‘제15회 월드코리안대상 시상식’이 24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월드코리안신문사(대표 이종환)와 김석기(국), 이용선(민)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1부 포럼, 2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해외한인단체위상, 어떻게 높일까?”를 주제로 하여 월드코리안 최병천 기자의 사회로 이종환 대표가 발제자로 나선 1부 포럼에서는 왜 한인단체 위상을 높여야 하는지에 대해 패널들의 열띤 의견이 쏟아졌다.
송폴 전 미주총연 총회장대행은 ▼해외단체들의 실태 ▼주류사회에 미치는 영향 ▼한인단체의 장단점 등 세가지 주제를 놓고 토의했고, 류연범 전 연태한국인회장은 36년 간 중국에 거주한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 놓으면서 “중국에 거류 중인 한인 수는 22만 명 밖에 되지 않는데도 교회나 단체들의 분열이 심각한 수준이다”고 털어놨다.
서정일 미주총연 총회장은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이스라엘 민족의 재외국민 정책을 예로 들면서, 재외동포들에 너무 배타적인 선천적복수국적 문제와 100만 고양시의 예산이 3조 5천억원인데 비해 750만 재외동포를 아우르는 ‘재외동포청’의 예산은 고작 천억원 정도이다고 꼬집었다.
결국 “바닥을 치고 있는 한인단체의 위상은 단체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로 결론이 난 이날 포럼에는 김형률 이사장(미주한인상공인총연)과 정근하 루터대 교수(재외한인학회) 등도 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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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진아의 축하 공연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김석기 국회 외통위원장, 이기헌 의원(민), 김덕룡 전 장관,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의 축사가 있었다.
지난 한 해 세계한인사회를 빛낸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2024 월드코리안대상’ 수상자는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리더십 부문),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글로벌비즈 부문), 류연범 전 연태한국인회 회장(나눔봉사 부문), 송폴(세계한인회총연합회 총괄정무수석), 김춘식 재일민단 중앙감찰위원장(화합발전 부문) 등 5명이다.
또 국내 부문에서는 해외와 교류하며 한인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백성현 논산시장, 이성권 의원(국), 염태영 의원(민) 등 3명이 선정되어 수상했다.
월드코리안뉴스 이종환 대표는 “지난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 세계 한인사회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선정했다”면서 “선정위원회는 김덕룡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재를 위원장으로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회장 등 모두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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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재외국민신문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