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왼쪽)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3.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10일 “언론에 많이 나오는 ‘코리아 패싱'(한국 배제)은 절대 없다”며 “미국이 북한과 얘기하려면 대한민국이 빠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 기념 특별 대담에서 전재성 서울대 외교학 교수로부터 ‘북미정상회담을 러시아가 중재할 여력이 생기면 한국이 배제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대사대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딜을) 끝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언급했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와 싱가포르를 베이스로 다시 한번 (북미 대화를)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기에서 (한국) 도움이 필요하고 컨설테이션(consultation)이 필요하다는 건 워싱턴에서 알고 있으니까 코리아 패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 韓美 동맹 다지고 정책 공조 강화 나선다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국회 기구인 ‘한미의원연맹’이 10일 공식 출범했다. 기구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의회 간 협력을 통해 정책 공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가 열렸다. 회장에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됐다. 간사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회장으로 선출된 정동영 의원은 “이사회에 참석한 의원들을 만났는데, 22대 국회 들어 처음 만났다고 한다”며 “우리 국회의 현주소인데, 그런 의미에서라도 한미의원연맹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한미의원연맹을 통해 한미 동맹의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국익을 위해 실질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데 있어 외교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도 참석했다. 우 의장은 “한미의원연맹은 정부와 국회, ‘코리아는 원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두말할 나위 없이 우리 외교의 근간으로, 국회가 해야 할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한미의원연맹에는 여야 162명의 의원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향후 양국 의회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적 공조를 확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기적인 의회 간 교류와 공동 연구,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포럼 등을 개최하여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재외국민신문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