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술중인 쿠바 동포이자 독립운동가 임천택의 셋째 딸인 마르따 임 김(87) 씨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2024년 한-쿠바 수교와 2025년 멕시코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여 중남미 지역 재외동포 25명의 구술채록 영상을 공개했다.
멕시코 메리다의 초대 한인이민박물관장을 지낸 헤니 장 송(75) 씨는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전하며, 일제 강점기 당시 농장 계약이 끝난 후에도 돌아갈 조국이 없어 한국의 산과 차가운 날씨, 모든 것을 그리워했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전했다.
또한,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쿠바 동포이자 독립운동가 임천택의 셋째 딸인 마르따 임 김(87) 씨는 부친의 멕시코 이주와 쿠바 재이주 과정, 현지 한인회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며, 쿠바 한인들이 가난한 형편에도 매 끼니마다 쌀 한 숟가락씩을 모아 독립운동 자금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김영근 센터장은 이러한 구술 기록이 재외동포의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구술채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재외동포들의 생생한 이주 이야기는 재외동포협력센터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youtube.com/@OKc-center).
한편, 파라과이 최고의 양계사업가인 재외동포 구완서 회장의 이야기는 지난 4월2일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3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재외국민신문(hiuskorea.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