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공식’으로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회복하기
부모들에게 가장 어려운 양육 시기를 묻는다면, 많은 이들이 ‘사춘기’를 떠올릴 것이다. 어릴 때는 부모의 손길을 따랐던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며 갑자기 낯선 존재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예상치 못한 행동과 반응으로 부모는 혼란스럽고, 때로는 감정적으로 힘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폭발해 다툼이 잦아지고, 결국 포기하고 체념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다 자녀가 어느새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날 준비를 마칠 때쯤, 부모는 허탈감과 후회 속에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부모들을 위해 출간된 책이 바로 『스마일공식』이다. 이 책은 사춘기 자녀와 끊임없이 갈등을 겪으며 지친 부모들에게 참을 수 있는 힘을 주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자녀의 행동에 한숨만 쉬던 부모들에게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고, 날 선 말 대신 격려와 지지의 말을 건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방문을 쾅 닫고 대화를 거부하는 아이에게 부모의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용기를 키워준다.
사춘기는 양육의 마지막 단계로,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부모와 자녀의 평생 관계가 결정된다. 이 시기를 잘 보내면 평생의 자산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랜 시간 후회로 남을 수도 있다. 많은 부모들은 자녀의 학업, 입시, 진로 문제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긴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핵심적인 요소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다. 사춘기 아이들은 뇌 발달과 호르몬 변화 등의 이유로 철없는 행동과 말을 하게 된다. 학업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예상치 못한 언행을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대화를 거부하거나 짜증을 내고, 폭력적인 행동이나 비상식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사춘기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보편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갑작스럽게 변한 자녀의 모습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힘들어한다. 부모의 서툴거나 과격한 반응은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이로 인해 부모와 자녀 모두가 깊은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상처는 사춘기가 지나도 쉽게 회복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도 깊은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대화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스마일공식』에서는 멀어진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5가지 양육 공식인 ‘스마일공식’을 소개한다. 이 실용적인 공식을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껄끄러웠던 자녀와의 관계가 점차 부드러워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한숨과 인상 찌푸림이 잦았던 부모가 한결 편안한 표정과 마음으로 자녀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자아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사춘기 자녀들을 위해 ‘파워공식’을 제시한다. 파워공식은 자녀가 스스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부모는 이 과정에서 든든한 응원자이자 조력자로서 함께할 수 있다.
『스마일공식』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며 웃을 수 있기를, 더 나아가 성인이 된 후에도 서로 존중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구입 애난데일 교문사 서점
재외국민신문 이태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