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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파면] 외신 “긴급보도”, 中”차기 이재명 유력”,日”李 좌우분열 극복 미지수”

= 중국 신화통신 “여러 소송 겪은 李 대응능력 과소평가할 수 없어”

= 일본 지지통신 “李, 尹과 함께 대립 중심인물”

= 혼란 지속 우려’ 일본에서도 호외 발행

헌법재판소가 4일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내리자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이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소식을 즉각 속보로 내보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시행 절차를 따르지 않았고 국회의 권리를 침해했으며 계엄령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했다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발언도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윤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전하며 헌재 앞 시위 현장에서 환호하는 탄핵 찬성 시위대의 모습을 내보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주목하면서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반면 일본 매체들은 이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면서도 그가 좌우로 분열된 한국 사회를 통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한국 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 국민들은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전했다.

비잉다 중산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탄핵 인용으로 한국 정치가 정상 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고 정치권과 사회가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보수 진영이 정권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 국면에선 이재명 대표의 당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화통신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3심 판결이 선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3심 진행 상황이 그의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과 후쿠시마현, 니가타현의 지방 언론이 호외로 이 소식을 전했다.

4일 아사히신문은 홈페이지에 ‘호외’를 붙여 속보로 파면 결정을 전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최종 판결이라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혼란이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기사에서 탄핵 심판이 2월 25일 종결됐고 선고까지 38일이 필요했다며 헌법재판소가 탄핵 반대 여론도 어느 정도 있고 비상계엄이라는 사안의 무거움 등으로 인해 더 신중을 기했다는 견해가 나왔다고 전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익명의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 내 대립의 중심인물’로 지목된다면서 “이 대표가 보수와 진보의 분열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적었다.

그렇다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2개월간의 단기 결정으로 당을 쇄신할 것이란 전망은 안 보인다고 지지통신은 분석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내우외환’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정상 외교가 ‘기능 부전’ 상태인 데다 비상계엄으로 국제적 신용에도 타격을 입어 후유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민경 기자,정은지 특파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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