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국이 지난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선란 2호’.(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韓도 주변 해역에 복수 부표 설치·운용 중”
軍 “중국, PMZ 안에서 군사 훈련 정황도 확인”
정부는 중국이 서해에 부표를 추가적으로 설치한 정황에 대해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비례적 대응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2일 “정부는 군사 정찰 목적 운용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계 부처와의 공조 속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측도 우리 주변 해역에 복수의 부표를 설치·운용 중”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중국 측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나가면서 비례적 대응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 해군은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부근 공해상에 관측용으로 보이는 부표 3개를 추가 설치한 동향을 확인됐다. 중국은 PMZ 중심을 기준으로 심해 어업양식 장비라며 대형 구조물을 설치해 왔고, 지난 달에는 군사활동을 예고하며 PMZ 일부 구역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이 부표들을 한미 해군 전략 감시 등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군이) 서해 PMZ에서 훈련을 실시한 정황을 확인했다”라며 “군사 훈련 등에 대해서는 우리 군 당국이 평가를 하고 분석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정윤영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